1994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 엠블럼 변천사

입력 2020-03-13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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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가나 단체, 또는 기업의 상징으로 쓰이는 문양'을 의미하는 엠블럼은 축구에서도 특별하다. 한 팀의 역사와 색깔을 드러내는 상징이자 얼굴이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엠블럼도 마찬가지다. 올해로 출범 38년째를 맞이하는 K리그는 1994년 처음으로 공식 엠블럼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총 다섯 차례 엠블럼을 변경했다. K리그 엠블럼 변천사를 알아보며 리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된 첫 엠블럼은 한국 고유의 색동 컬러를 기본 바탕으로 태극의 4괘 중 건(乾)과 코리안리그의 이니셜 K를 활용해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이 엠블럼이 사용되던 1994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출범한 해이기도 하며, 동시에 이전까지 한국프로축구대회라고 칭하던 대회명을 새로운 리그 명칭인 코리안리그로 변경한 해 이기도 하다.

1997년과 1998년에 사용된 두 번째 엠블럼은 번개를 형상화해 빠르고 힘찬 모습을 강조했다. 같은 해인 1997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15년 만에 10번째 구단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해 이때부터 한국 프로축구는 본격적인 제10구단 시대를 맞게 됐다. 또한 이듬 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리그 명칭을 기존 코리안리그에서 현재의 K리그로 변경했다.

1999년에 도입해 2005년까지 사용한 세 번째 엠블럼은 영문 고딕체 코리아리그 위에 초록색과 검정색 조합으로 축구공과 선수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밀레니엄 시대를 1년 앞둔 1999년에는 ‘X-세대’, ‘신인류’ 등으로 불리는 신세대를 대상으로 K리그의 새 바람이 불었다. 20~30대 젊은 층을 필두로 각 구단별 서포터스가 탄생하며 리그의 인기가 상승하는 동시에 같은 신세대인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이 K리그 트로이카라 불며 간판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네번째 엠블럼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사용했다. 공모전을 실시해 선정된 이 엠블럼은 전문가의 수정 작업을 거쳐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개했다. K리그의 ‘K’, 스타 선수를 상징하는 ‘별’, 선수의 ‘슈팅 동작’ 3가지 이미지를 모티브로 해서 역동적이고 스피디하게 표현했으며 주색상인 파랑은 선수들의 젊음과 패기, 투혼을 나타내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K리그의 진취적인 기상을 담고 있다. 같은 해인 2006년, 연맹은 K리그의 신인 등용문인 드래프트제도를 부활시켰으며, 도민구단 경남FC가 창단됐다. 또한 같은 해 전북현대가 구단 창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강팀으로서의 서막을 알렸다.

2010년 K리그는 '경기에서 5분 더 뛰고 팬과 5분 더 만나자'는 취지의 '5분 더 캠페인'을 개시하면서 기존의 엠블럼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그라운드를 상징하는 녹색 배경이 포함됐고, 리그 명칭에도 'K'와 'LEAGUE' 사이에 대시 대신 점을 넣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K리그 엠블럼은 지난 2013년, 한국프로축구 3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태극을 메인 모티브로 하여 슈팅스타(K)와 축구공을 더해 완성했다. 강렬한 빨강과 파랑, 검정을 사용하여 축구가 가진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아시아 최고 프로리그로서의 자부심을 담아 완성했다. 2013년은 K리그 출범 30주년이자 승강제를 최초로 도입한 해 이기도 하다. 당시 상주상무가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우승하며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으로 승격했고, 강원FC, 대구FC, 대전시티즌 등이 강등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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