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입배급사협회, 미개봉 신작전 개최 “영화계 생태계 지키고자”

입력 2020-03-13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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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가 영화계의 생태계를 지키고 관객들의 문화적 일상 유지를 위해 미개봉 신작들을 상영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13일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관객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영화 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예정된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고 취소하면서 극장들이 기존 영화들이 재개봉을 하거나 기획전을 열며 운영을 하고 있다. 그마저도 시간이 축소가 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영화 제작, 수입, 배급, 극장 등 모든 분야에서 도미노적인 재난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밝히며 미개봉 신작들을 상영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참여하는 회사는 그린나래미디어㈜, ㈜누리픽쳐스, ㈜더블앤조이픽쳐스, ㈜더쿱, ㈜마노엔터테인먼트, ㈜씨네룩스, ㈜에스와이코마드, ㈜엣나인필름,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 ㈜영화사 진진, (유)조이앤시네마, 찬란, ㈜코리아스크린, ㈜콘텐츠게이트 등 14개사 회원들이다.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회원사들의 미개봉 신작 10여 편을 극장과 협의하여 주차별로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지만 관련 업계의 경제적 손실과 업계 민생 붕괴를 최소화하며, 국민의 정서적 공황 상태를 막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로, 영화계의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고 관객들은 문화적 일상을 유지하여 앞으로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화와 함께, 일상은 계속된다’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이번 ‘영화로운 일상을 위한 신작展’은 3월 19일부터 매주 3~4편의 미개봉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대배우 키키 키린의 유작 ‘모리의 정원’, 빌 나이, 샘 라일리 등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재즈 다큐 ‘슈윙! 블루 노트 레코드 스토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주가를 높인 아델 에넬 주연의 ‘그 누구도 아닌’, 사랑스러운 일본 로맨틱 드라마 ‘사랑이 뭘까’, 호러 전문 제작진의 ‘시체들의 새벽’, 역대 기독교 영화 흥행 기록을 세운 ‘기도의 힘’ 등 다양한 국적, 장르, 소재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전체 진행 일정은 극장 등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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