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TV는 사랑을 싣고’ 손헌수, 父 사업실패 고백→눈물의 삼총사 재회 (종합)

입력 2020-03-13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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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TV는 사랑을 싣고’ 손헌수, 父 사업실패 고백→눈물의 삼총사 재회 (종합)

개그맨 손헌수가 어릴 적 동고동락한 친구 찾기에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손헌수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네 친구 김위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헌수는 유복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손헌수는 “어릴 적 굉장히 잘살았다. 잘나가는 젊은 사업가로 뉴스에서 아버지 취재를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3억 가까이 빚이 생겼다”며 단칸방으로 쫓기듯 이사를 한 사정을 털어놨다. 손헌수는 초등학생때부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손헌수의 부친 손정환은 “샤시 사업을 했는데 돈이 부족해서 망했다. 내가 마음이 약하고 귀도 얇아서 (그런 것 같다)”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헌수 모친은 “(조카나 동네) 아이들을 돈 받고 집에서 키워줬다. 헌수는 엄마 힘들다고 못 하게 했다. 6살 때는 자기가 대신 아이를 업는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4학년 때부터 헌수가 아르바이트를 했다. 헌수 친구 아버지가 신문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거기서 일을 했다. 그 돈으로 초등학교 때 엄마 내복을 사왔다. 엄마를 너무 아낀다. 어린 아이가 그러는 게 너무 속상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가정형편이 안 좋았던 손헌수와 고민을 나눠준 친구는 김인귀, 김현종. 이 세 사람은 ‘터프가이파’를 결성해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유머러스한 성격 덕에 친구가 많았던 손헌수와는 달리 김인귀는 내성적이었고, 친구들의 괴롭힘을 받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손헌수는 김인귀의 구세주처럼 등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겨 소식을 들을 수 없었고 손헌수는 김인귀 찾기에 나섰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손헌수와 김인귀는 27년 만에 재회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끌어안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터프가이파’의 나머지 멤버 김현종까지 합류해 세 사람은 오랜만에 배포를 풀었다.

김인귀는 손헌수와 연락이 끊긴 이유에 대해 “헌수가 연예인이니까 연예인 덕 보려는 거 아니냐는 얘기 들을까봐 연락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헌수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인귀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논산으로 전학을 갔는데 적응을 못해서 힘들어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있는 서울에 종종 왔다. 하루는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주머니를 봤는데 3만원과 쪽지가 있더라. 쪽지에는 ‘잘 내려가고 우리 사이 변치 말자’고 적혀있었다. 가는 내내 울었다.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다”며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헌수가 준 3만원을 10배로 갚는다는 의미로 30만 원짜리 한우를 준비했다. 어머니가 헌수 주라고 사골도 주셨다”며 선물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친구들은 재회 소감을 전했다. 김현종은 “현실인가 꿈인가 싶다. 여기서 안 끝났으면 좋겠다. 계속 연락하고 서로를 응원했으면 좋겠다”, 손헌수는 “오랜만에 만났지만 지난주에도 만난 거 같다. 실감이 안 난다. 미래 부인한테 이런 착한 친구들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뿌듯하다”, 김인귀는 “이 친구들과 떨어지지 않고 싶다. 이 친구들이 얼른 장가가는 모습까지 보고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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