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들의 이색 취미는?

입력 2020-03-15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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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새 시즌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K리그 선수들의 이색 취미를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취미를 가진 선수는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의 최고참 최효진(37)이다. 커피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2년 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아내를 위해 커피 머신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기계 사용법을 몰라 아예 손을 대지도 못했지만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처럼 아내가 커피를 내리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던 그는 이에 흥미를 느껴 커피 제조를 배우기 시작했다. 여기에 재미를 붙이자 장비를 사모으기 시작했고 이제는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취미를 넘어 ‘전문가 수준’이 된 셈이다.

연맹은 “최효진은 최근 팀 훈련 후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커피를 내려 마시며 쉬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한다. 전문적으로 자격증을 따지는 않았지만, 본인에 따르면 카페서 아르바이트는 너끈히 할 수 있을 실력을 갖췄다고 했다”고 전했다.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 신병 오세훈(21)은 낚시를 즐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다니면서 즐긴 것이 지금의 취미로 남아있다. 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직후 휴가 때에도 가족과 경주 감포항 앞바다로 낚시를 갔다. 시즌 중에는 바빠 자주 다니지는 못하지만 휴식기를 활용해 낚시터를 거닐며 거친 경기장 안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낚시가 주는 평온함으로 달랜다고 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센터백 불투이스(30)는 ‘물고기 덕후’다. 네덜란드 자택 정원에는 잉어를 기르고 있고, 이것으로도 모자라 양팔에 잉어 문신까지 새겼다. 오래 전부터 늘 잉어를 기르던 것이 이제 생활의 한 부분이 됐다. 한국에서는 잉어 대신 열대어를 기르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에 비해 교감이 적지만 열대어들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그의 힐링 방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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