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유럽 프로축구리그 ‘셧다운’

입력 2020-03-15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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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럽 프로축구리그가 대부분 중단됐다.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먼저 중단을 선언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프랑스 리그앙이 잇따라 일정을 취소했다. 현 상황으로는 재개가 불투명하지만 조기 종료를 선언한 리그는 아직 없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구단들과 논의한다는 기본방침만 정해놓았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프로축구선수 중 확진자 발생도 증가세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 등에서 현역 선수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최근까지 실전을 소화했거나 팀 훈련에 참가한 만큼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비상이 걸렸다. 일차적으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일정을 연기시킨 UEFA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UEFA는 17일(한국시간) 종합 대책 회의를 갖는다.

55개 회원국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각 프로리그 관계자, 유럽 클럽 협의체 대표자, 국제축구선수 협회인 FIFAPro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각국의 프로리그, 유럽클럽대항전, 6월 개최 예정인 2020 유럽선수권대회(2020 유로) 등의 재개와 개최를 놓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비디오 미팅으로 진행한다. 유럽선수권대회는 12개 나라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대회를 연기하거나 대회 방식을 변경하지 않으면 정상 운영은 불가능해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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