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시간 이상 숙면…면역력 쑥쑥↑

입력 2020-03-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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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면 손쉽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스포츠동아DB

■ 코로나19 극복 위한 생활 속 실천

수면시간 짧을수록 면역세포 약화
주말 부족한 잠 몰아자기도 무리
수면학회, 5가지 수면규칙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을 잘 씻는 것을 권장한다. 여기에 하나 더, 면역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잠을 잘 자는 것이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면역세포(T세포)의 기능이 약화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도를 높인다.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감염증을 이겨내고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한수면학회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가장 쉽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잠을 잘 자기 위한 5가지 수면 규칙을 권고했다.

● 최소한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

잠을 자는 것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항상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부족한 수면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자면 면역기능을 매우 나쁘다.


●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부족한 수면과 함께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것은 불규칙한 생활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경향이 있다. 이러면, 몸에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해 마치 당일치기로 해외여행 다녀온 것처럼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 음악이나 방송을 틀어놓고 잠들지 않는다

코로나19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접하려고 밤늦게까지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간혹 TV나 유튜브를 틀어놓고 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잠을 오래 자도 수면의 질이 낮으면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 잠자리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자, 밤에 침대에 누워 여러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대한 감염에 대한 예방을 하는 것은 중요하겠지만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 적절한 습도와 온도 유지한다

쾌적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잠을 잘 자는 것에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는데도 중요하다.

정기영 대한수면학회장(서울의대 신경과)은 “잠을 잘 자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함께 수면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잠을 충분히 자고 좋은 수면의 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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