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사회적 거리두기’…주주총회도 온라인 중계

입력 2020-03-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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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 경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SK텔레콤(왼쪽)은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고, 재택근무 기업이 늘어나면서 NHN의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활용한 화상회의 접속률도 대폭 상승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NHN

■ 코로나19로 생긴 변화…재택근무·언택트 소비 확산

SKT, 26일 첫 온라인 주총 진행
두레이, 화상회의 접속률 25배↑
개학 연기에 홈스쿨링 서비스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개되면서 회사 업무와 기업 경영, 학생들의 학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다. e커머스 등 언택트 소비 플랫폼 이용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재택근무가 늘고 홈스쿨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우선, 기업의 중요한 행사인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상황이 등장했다. SK텔레콤은 26일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총회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주주가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접속코드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도 신청 사이트에 올리면 관련 응답시간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당일 현장에 직접 참석하는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입구에서 발열 체크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감염방지를 위한 재택근무도 늘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1089개 기업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 실시 의향’을 물어본 결과 5곳 중 2곳(40.5%)이 현재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곧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NHN의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의 화상회의 접속률은 2월 26일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3월 첫 주에는 2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5배나 증가했다. 협업툴 서비스인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기능의 접속 트래픽은 하루 평균 약 30%가 늘었다. 2월 27일 무상지원을 결정한 이후 일평균 신규 가입자는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홈스쿨링 서비스 이용도 많아졌다. KT에 따르면 올레 tv의 ‘우리집이 키즈카페’ 테마 이용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7.5배 증가했고, 트윈클 요가&발레 테마는 4배 이상 증가했다.

선호 콘텐츠도 기존에는 캐릭터, 율 동동요 등이 인기가 높았지만, 요즘은 누리과정 영역별 큐레이션과 요가·발레·태권도 등 문화센터형 콘텐츠 이용이 늘었다는 것이 KT측 설명이다. KT는 이달 말까지 올레 tv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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