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코로나19 여파로 대만 및 국내 공연 취소 및 변경”

입력 2020-03-16 1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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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서울예술단도 불가피하게 공연 취소 및 일정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

16일 서울예술단은 3월 13일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가예술문화센터(이하 웨이우잉)의 초청으로 5월 16~17일, 30~31일 공연 예정이었던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웨이우잉 치안 웬 핀 예술감독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020년 2월 25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4일간 거주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감염병 예방과 국가간 이동에 대한 위의 조치를 심사숙고한 결과, 저희는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의 공연 전체를 연기해야 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신과함게’ 시리즈는 웨이우잉에서 공연되는 첫 해외 뮤지컬이었으며 사전 공연 티켓 판매가 70%에 육박하는 등 현지 관객들의 관심이 많았던 작품이라 더욱 안타깝다. 올해 공연은 취소하지만 서울예술단과 웨이우잉은 2021년 이후 공연 추진을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국내 공연 역시 취소 및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3월 25일 공연 예정이었던 ‘신과함께_저승편’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이 되어있었던 터라 전면 백지화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지속적으로 공연 재개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에 ‘신과함께_저승편’은 10월 LG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2020년 서울 예술단은 7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잃어버린얼굴_1895’도 공연이 예정돼있다. 10월 공연 예정이었던 ‘나빌레라’는 취소됐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의 현황을 주시하며, 공연 참여자들의 의사와 일정 등을 검토하고, 극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서울예술단의 2020년 정기공연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속히 호전되기를 바라며, 향후 서울예술단은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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