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지혜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에는 ‘죄송스러운 말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2분 53로 가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지혜는 병원 침대에 누워 “정말 좋은 소식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검사를 몇 번 해보니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이렇게 작별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유산 사실을 전했다.
이지혜는 “이런 사실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구독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잘 낳으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축하도 해주신 거 감사드린다. 그래서 마음이 편치는 않다. 나는 괜찮고 빨리 회복해서 다음 번에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지혜 인스타그램
이런 가운데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태리 양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지혜는 “저는 무척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라며 “이젠 남편도 있고 보석같은 딸도 있어서 큰힘이 됩니다. 엄마라서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는 현실”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오후 4시에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자연스레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기사와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이지혜의 소식을 알게 된 청취자들의 위로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
이에 이지혜는 “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소식을 들으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다. 내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 흘리면 어쩌냐”며 담담한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벌써 많은 분들이 문자 메시지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고 응원해 주시니 해서 힘이 난다.”며 “사실 2주 전부터 이런 상황들을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했다. 담담하게 잘 이겨내고 회복 중”이라고 이야기를 끝맺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