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중인 프로농구 특명 “경기 감각을 찾아라”

입력 2020-03-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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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되면서 10개 팀은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중단 첫 주는 모든 팀이 1주일간 선수단 휴가를 보냈고 지난주부터 조금씩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재정비를 하고 있다. 각 팀 감독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바로 경기 감각이다. A매치 휴식기 또는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 가량 시즌 중 쉰 적은 있어도 한 달 간 중단된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다. 게다가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 중이기 때문에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100%의 경기력이 바로 나와야 한다. 훈련을 충실히 한다고 해도 한 달 간이 휴식 이후 곧바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휴식기가 3주째에 접어들면서 각 팀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연습경기다. A매치 휴식기 때도 대부분의 팀이 대학 팀과 연습경기를 갖고는 한다. 문제는 이번 휴식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팀과 연습경기를 잡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대학 팀들은 학교 측에서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려 훈련을 최소화 하고 있는 상태다. 프로 팀의 연습경기에 모두 응할 수가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16일 “프로 팀도, 대학 팀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연습경기 일정을 계속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코칭스태프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학 팀들이 훈련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습이 잘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경우, 1주일에 한 두 차례에 걸쳐 팀 내 청백전을 진행하는 팀도 있다. 전주 KCC는 지난 주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선수들이 직접 두 팀을 구성해 청백전을 치르기도 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위해 전창진 감독(57)은 아예 체육관에서 벗어나 있었고, 경기 도중 작전도 코칭스태프의 개입 없이 선수들끼리 의논해서 펼쳐 흥미를 높이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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