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잼’ 신승훈 “‘I Believe’ 저작권 양보, 인생에서 가장 후회”

입력 2020-03-17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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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신승훈 “‘I Believe’ 저작권 양보, 인생에서 가장 후회”

가수 신승훈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 'I Believe'에 대한 숨은 일화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배철수 잼’에서는 가수 신승훈이 출연해 배철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신승훈은 불후의 명곡 중 하나인 ‘I Believe’에 대해 “일화가 하나 있다. 원래는 ‘I Believe’라는 제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그 때 당시에 이수영이 부른 ‘I Believe’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작사가가 ‘이거 안하면 안 되겠느냐’고 다르게 써왔다. 그런데 영화 OST엔 전 세계인이 알만한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득 끝에 밀어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승훈은 “김형석 작곡가가 ‘I Believe’를 들려줬는데 B파트부터 어떤 노래와 비슷하게 흘러가더라. 그래서 B파트를 나와 함게 머리를 맞대고 2~30분에 다시 작곡했다”며 “김형석 작곡가가 공동 작곡으로 하자는 걸 앨범에만 공동 작곡으로 하고 저작권은 양보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후 ‘I Believe’ 저작권 양보에 대해 “후회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 인생에서 실수한 적이 있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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