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아침’ 올가 쿠릴렌코 “코로나19 확진, 감염 경로 나도 몰라”

입력 2020-03-17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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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 올가 쿠릴렌코 “코로나19 확진, 감염 경로 나도 몰라”

할리우드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현재 상황을 알렸다.

앞서 올가 쿠릴렌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주 동안 몸이 계속 아팠다. 열이 나고 너무 피곤했다”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각자 자기 몸에 신경을 잘 쓰고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올가 쿠릴렌코는 같은 날 확진에도 입원하지 않고 자가 격리를 하게 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그는 “병원은 환자로 꽉 차 있었다. 내가 이해한 대로라면 위중한 상태의 환자만 수용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병원으로부터 ‘상태가 더 심해지면 구급차를 부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올가 쿠릴렌코는 “열이 39도 이상이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고 의료진은 내 목에서 표본을 채취해 검사했다. 내가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 택시 손잡이를 만졌다가 감염됐을 수도 있다. 어디든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동안 내 체온은 38도였지만 때로는 38.5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늘은 내려왔다”면서 “내 쾌차를 빌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패션 모델 겸 배우인 올가 쿠릴렌코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 카밀 몬테즈 역으로 유명하다. 영화 ‘퍼펙트 타켓’ ‘더 룸’ ‘더 트랜슬레이터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한국와 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외침’에 캐스팅됐다. ‘페이지 터너’로 잘 알려진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연출하는 ‘고요한 외침’에는 배우 유연석도 캐스팅돼 4월 촬영을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올가 쿠릴렌코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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