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공항 착륙료 20% 감면·정류료 3개월 면제”

입력 2020-03-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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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항공·버스·운수업 분야 추가지원 발표
관광·공연, 융자 확대…관람료도 지원

정부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여행객 이동 및 물동량 급감, 이용인원 감소 등으로 피해가 큰 항공·버스·해운업 분야의 추가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항공업에 대해 “공항 착륙료 20% 즉시 감면, 항공기 정류료 3∼5월 전액 면제, 운항중단 공항 상업시설의 임대료는 운항재개 때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가 요청해온 미사용 운수·슬롯 회수도 전면 유예한다. 버스업도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아울러 승객이 50% 이상 급감한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행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운업은 한국과 일본 여객노선 국적선사에 업체당 2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부산여객터미널 임대료를 100% 감면한다.

관광·공연업은 특별융자를 1000억 원으로 500억 원 늘리고 관광기금융자 상환 유예 대상 금액도 2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공연계에는 또한 공연제작비를 지원하고 관람객 1인당 8000원의 관람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부터 기존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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