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언니판’…그녀들이 돌아왔다

입력 2020-03-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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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리아-왁스(왼쪽부터). 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BYC엔터테인먼트·아이엠코리아

이수영 11년만에 신곡 ‘날 찾아’ 선봬
왁스 오늘 앨범 공개…리아 5월께 발표

‘언니들이 온다.’

지난해 가요계에 불어 닥친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이 식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1990년대 후반 왕성하게 활동했던 여성 솔로가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면서 옛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주인공은 가수 리아, 왁스, 이수영이다. 이들은 1990년대에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록, 발라드 등 각기 다른 장르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당시 활동했던 모습이 여전히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드라마 OST나 프로젝트 앨범을 제외하고 한동안 좀처럼 앨범 활동을 하지 않았던 가수 리아가 20일 싱글 ‘봄’을 선보인다. 자신의 이름으로 2016년 ‘강철나비’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음반이다.

신곡은 계절에 맞는 ‘봄’이다. 신중현이 쓰고, 김정미가 부른 1973년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특히 신중현의 장남이자 그룹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이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리아는 최근 얼어붙은 사회 분위기를 떠올리며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에도 나선다. 소속사 BYC엔터테인먼트 조병영 대표는 18일 “리아가 ‘온라인 탑골가요’ 등 영향으로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이 성공적으로 컴백한 것에 용기를 얻었다”면서 “5∼6월쯤 신곡 발표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왁스도 오랜만에 발라드곡으로 돌아온다. 왁스는 19일 ‘집으로 데려다 줘’를 공개하고 ‘왁스표’ 진한 감성을 팬들에게 선사한다.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등 히트곡 리스트를 썼던 왁스는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한 여자의 마음을 애틋한 발라드곡으로 선택했다.

왁스와 함께 ‘발라드 퀸’ 자리를 오랜 시간 지켰던 이수영도 이미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달 초 11년 만에 신곡 ‘날 찾아’를 선보인 이수영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과 브이 라이브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데뷔 21년차의 입담을 자랑하며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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