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故문지윤 사망, 하재숙·김산호 등 동료 추모 “편히 쉬어”

입력 2020-03-1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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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문지윤 사망, 하재숙·김산호 등 동료 추모 “편히 쉬어”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문지윤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하재숙. 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 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웃으면서 꼭 만나자”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또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 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배우 김산호도 같은 날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는 글로 고인을 기렸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 문지윤은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핸드볼 선수 출신 배우 최현호는 “지윤아 그곳에서 편하게 쉬도록해. 거기서 스트레스받지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지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길”이라며 추모했다.

래퍼 후니훈은 “지윤아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감독도 하고 너 머리 속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랄게”라고 기원했다. 그러면서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 그림 같이 그리자고 한 말. 형이 그려놓을게. 이 말을 하고 싶었나봐. 잊지 않을게 지윤아. 보고싶을 거야 지윤아. 이름 불러볼게 지윤아. 기억할게 사랑해”라고 고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표했다.

문지윤은 18일 오후 8시 56분 경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문지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문지윤은 인후염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고열 증세를 호소해 16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됐고, 이틀 후인 18일 끝내 운명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

한편,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메이퀸’에 출연했다.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김상철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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