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 잔류’ 류현진…캠프지서 개막 준비

입력 2020-03-19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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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첫 시즌을 앞둔 류현진(33)이 스프링캠프지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간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더니든을 떠날 수 있음에도 잔류를 선택했다”며 “그는 매일 TD볼파크에 나가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운신의 폭이 좁아진 류현진은 구단의 캠프 시설을 이용하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MLB사무국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고 단체 훈련을 금지했다. 선수들에겐 스프링캠프지에 남거나 소속팀 연고지 혹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하지만 캐나다가 16일 외국인 입국을 제재하면서 류현진은 발이 묶였다. 당장 한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추후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었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미 MLB에서 7시즌 경력을 쌓은 ‘베테랑’ 류현진으로선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행히 MLB는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각 구단 캠프 시설의 폐쇄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류현진도 더니든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그는 원정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등 구단으로부터 최대한의 배려를 받아왔다. 시즌 개막일까지 김병곤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일정에 따라 몸을 만들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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