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년 제약마케터가 말하는 간호학 전공에 날개달기

입력 2020-03-19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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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딱 3년만 하라
(김정희 저 | 북마크)


“임상만이 과연 간호사의 진로일까?”.
간호학을 전공하고 간호사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이다.

많은 고등학생이 그러하듯 취업률을 전공 선택의 최우선 고려요소로 삼아 저자도 간호학과를 선택했다. 전공 공부에 치이고, 만만치 않은 병원 실습에 마음을 다쳐가며, 국가고시라는 파고를 넘어 대학병원의 문턱을 넘었지만, 그곳의 업무가 과연 자신이 평생 하고 싶어 하는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병원을 나와 의료기 회사의 영업사원, 손해사정회사의 조사원을 거쳐 제약 리서처가 되었다. 이런 저런 업무를 접해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했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으니 오래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전문가가 되었다.

이 책의 ‘3년’은 저자처럼 새로운 길을 꿈꾸고 있다면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의미이다.

‘간호학 전공에 날개달기’라는 부제처럼 간호학 전공으로 국제진료간호사,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수술전문간호사, 임상연구전문가, 제약마케터, 심평원심사직간호사, 산업간호사 등 간호의 지평을 넓혀간 9인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이들의 경험은 간호학을 전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특히 저자처럼 제약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실제 제약시장에서 행해지는 마케팅 활동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 마케팅이 간호학 전공자들에게 어떤 면에서 유리한지, 임상과 비교해서 어떤 비전과 매력이 있는지를 실전적으로 알려주는 마케팅 실용서이기 때문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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