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쌍포’로 청백전 주름잡는 하주석-정은원 콤비

입력 2020-03-22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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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왼쪽)-하주석.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새 시즌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러스 요인 중 하나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의 복귀다. 지난해 개막 5경기 만에 왼쪽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접었던 그가 건강을 회복해 제 몫을 해준다면 한화로선 천군만마를 얻는다. 특히 지난해 공수에 걸쳐 고군분투한 2루수 정은원(20)과 키스톤콤비를 이뤄 팀을 이끌어준다면 더더욱 바랄 게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태에서 한화는 다른 팀들처럼 자체 연습경기로 실전공백을 메우고 있다. 22일까지 청백전 2경기를 치렀다. 고무적이게도 하주석과 정은원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란히 2연속경기 멀티히트를 수놓았다.

17일 첫 청백전에선 정은원이 3타수 2안타 2득점, 하주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1일 2번째 청백전에서도 정은원은 4타수 2안타, 하주석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두 경기 모두에서 정은원과 하주석은 같은 팀 1·2번 테이블세터와 키스톤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하주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건재를 뽐냈다.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쉰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돋보였다. 캠프 연습경기 타격 성적이 19타수 6안타(타율 0.316)였다. 홈런과 3루타를 한 개씩 곁들인 덕에 장타율도 0.579였다. 애리조나에선 가볍게 실전감각을 점검한 듯 29타수 6안타(타율 0.207)를 기록했던 정은원도 국내로 돌아오자 한층 가볍게 배트를 돌리고 있다.

수비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라 한화 내야에 견고한 방화벽을 함께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호흡을 맞춘 시간이 비교적 짧았던 아쉬움을 합심해서 하루 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선 올 시즌 정은원은 이용규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하주석은 상황에 맞춰 상·하위타선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주석은 6·7번 타순에 들어갈 공산이 높은데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해준다면 팀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밀고 당기는 정은원-하주석 콤비의 활약이 기대되는 새 시즌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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