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집콕족’ 홈카페 즐길까, 태블릿PC로 게임할까

입력 2020-03-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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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낳은 집콕족의 애정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해외 가전 브랜드의 커피머신. 사진제공|롯데백화점

■ 코로나19 풍속도 ‘집콕족’의 애정템은 이것

사태 장기화로 취미용품 선호도↑
롯데百, 커피머신 매출 6.8% 증가
프리미엄 음향기기·태블릿도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이 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인 ‘집콕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생활필수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주요 집콕템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사태가 길어지면서 요즘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용품으로 선호 품목이 넓어지고 있다.

먼저 카페 대신 집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관련 상품이 인기다. 2월 14일부터 3월 12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커피머신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해외 가전 브랜드의 커피머신을 할인판매 중이다. 호주 브랜드 브레빌의 BES870 에스프레소 머신, 스위스 브랜드 유라의 J6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대표 상품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냉동 베이커리 브랜드 생생빵상회를 론칭했다. 감자마요찰볼, 갈릭소시지빵, 크림치즈프레즐 등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카페 디저트로 구성했다.

홈플러스가 내놓은 태블릿PC ‘아이뮤즈 레볼루션 X11’. 사진제공|홈플러스


프리미엄 음향기기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관련 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음향기기 매장인 오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2% 신장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롯데백화점 본점은 4월 2일까지 프랑스 하이엔드 음향기기 브랜드 드비알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윤현철 롯데백화점 가전 치프바이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는 이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음향기기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도 간편하게 집에서 동영상 시청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태블릿PC ‘아이뮤즈 레볼루션 X11’를 내놓았다. 높은 사양과 함께 넓은 화면이 특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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