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될 거야”…희망 전하는 ‘코로나 응원송’

입력 2020-03-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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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한철. 사진제공|미러볼뮤직

이한철, 릴레이 음원 수익 전액 기부
최백호·임주리·태진아도 위로 노랫말

“괜찮아, 다 잘될 거야.”

‘희망 바이러스’가 선율을 타고 퍼져 흐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가수들이 잇따라 ‘응원 송’을 발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안기고 있다.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위안하자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가수들의 노력이다.

가수 이한철이 동료 가수들과 함께 희망을 ‘릴레이’로 부르는 데 앞장섰다. 2005년 ‘괜찮아 잘 될 거야/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라는 가사로 귀에 익은 노래인 ‘슈퍼스타’를 18개팀(명)의 가수들과 함께 이어 부른 음원을 내놓고 희망을 전달했다. 이들은 ‘방-방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각기 한두 소절씩 불러 ‘방과 방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음악으로나마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자며 뭉쳤다. 음원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최백호, 유익종, 이치현, 최성수 등 중견가수들도 의기투합해 노래를 불렀다. 이달 말 공개하는 ‘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 하자-코로나 앞에서’이다.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최성수가 노랫말과 곡을 썼다. 그는 22일 소속사를 통해 “모든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무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 환자들과 의료진, 봉사자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위해 희망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가수 임주리는 아들 겸 트로트가수 재하와 함께 듀엣곡 ‘이 또한 지나가리’를 공개했다. ‘시련이여 이제는 지나가주오’ ‘지쳐서 쓰러져도 희망을 가슴에 안고’ 등 노랫말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현실을 위로한다. 가수 태진아도 힘을 보탠다. 그는 24일 ‘코로나19 이겨냅시다’를 발표한다. 제목에 ‘코로나19’를 넣어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가사와 곡을 쓴 그는 “국민이 모두 하나가 되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우리는 분명히 잘 할 수 있다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록밴드 U2의 보컬인 보노가 SNS를 통해 ‘렛 유어 러브 비 노운(Let Your Love Be Known·네 사랑이 알려지게 해)’을 공개했다. 계획에 없던 신곡이었지만,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로,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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