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21주 연속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어제(2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48회 2부 시청률이 9.3%(닐슨코리아, 전국 및 수도권 기준)로 21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배낚시를 해본다는 양치승과 직원들이 연속해서 물고기를 낚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3%(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양치승 관장이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해프닝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직원과 유포자를 만나 이들을 용서하고 이를 SNS에 올리면서 유쾌하게 해결한 양치승은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거제도로 여행을 떠난 양치승 관장과 근조직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며 고향으로 향한 직원을 몰래 따라간 양치승과 근조직은 거제도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직원 앞에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라게 했다.
양치승은 곧장 직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횟집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가족들은 반갑게 맞아 주었고, 갖은 생선회와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주었다. 식사 후 양치승이 음식값을 지불하려 했지만 어머니는 극구 사양했다. 이에 난감해하던 양치승은 텅 빈 횟집 수조를 자신들이 가득 채워 놓겠다고 약속한 뒤 바다낚시에 나섰다.
대부분이 처음 해보는 바다낚시였지만 손쉽게 물고기를 낚아 올렸고, 낚싯대에 줄줄이 끌려오는 물고기들을 본 김숙은 양식장이냐며 깜짝 놀랐다. 이후 잡은 물고기를 어머니께 모두 전달한 양치승은 점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자아 성찰을 마친 자신이 ‘당나귀 귀’에 계속 출연해야 하는지를 질문하는 엉뚱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 뷰티업계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를 만난 김소연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뉴욕 출장 중이던 김소연은 한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네일 뷰티 회사의 요청을 받아 뉴저지주에 위치한 클리프턴으로 향했다. 한국인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하루 매출 12억원, 1년 매출 4,000억 원에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한다고 했고, MC들은 어마어마한 사업 규모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회사 담당자들과 만난 김소연은 막힘없이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며 미팅을 주도해 나갔고, 만족스럽게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그녀의 사업가로서의 뛰어난 능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글로벌 지원자들을 보고 매우 흡족해하는 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져 본격적으로 뉴욕 오디션이 공개될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남다른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애어른 보스 헤이지니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헤이지니는 자신의 다리 부상을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자며 외부 촬영을 감행했다. 하지만 그녀의 실수로 섭외했던 배우가 촬영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신입 직원이 대타로 출연하게 됐다.
직원의 어색한 연기와 잦은 실수에도 헤이지니는 촬영 현장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유쾌하게 촬영을 이어갔다. 이후 사무실로 돌아온 헤이지니와 직원들은 퇴근 시간이 지나자 컴퓨터 게임을 즐겼다. 게임을 위한 고가의 컴퓨터 장비부터 다양한 간식들까지 PC방 못지 않은 사무실을 보자 김숙은 “이 회사 너무 재밌다”라며 부러워했고, 전현무는 직원들이 집에 가지 않는 분위기가 낯설다며 신기해했다
직원들과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헤이지니는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밝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