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강형욱의 1타 제자 이경규가 일생일대의 굴욕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반려견과 반려인 그리고 비반려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오늘(23일) 방송에서는 규제자 이경규의 샘솟는 자신감을 한방에 무너뜨린 무시무시한 고민견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개훌륭’ 훈련사들은 예측불허의 공격성을 지닌 잉글리시 불도그 ‘쿤’이를 만난다. 쿤이는 얌전히 있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공격성을 드러냄은 물론 화가 나면 가족을 물기까지 해 보호자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강형욱도 인내심이 필요한 불도그 교육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고민에 빠진다고 해 쉽지 않은 교육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경규가 자신의 반려견과 같은 견종인 고민견 쿤이를 보자 오랫동안 키워온 견종인 “불도그의 습성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저는 이번 고민견이 무섭지 않다”라는 패기 넘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이경규의 다부진 모습에 강형욱은 못 이기는 척 홀로 현장에 투입시킨다.
그러나 하늘까지 치솟던 이경규의 자신감은 현장 투입 5분 만에 무너진다. 고민견 쿤이의 기세가 예상보다 더 무시무시했던 것. 당황한 이경규는 소파에 앉는 간단한 지령 수행도 어려워했고 결국 자진 퇴장을 선언해 현장에 웃픈 웃음을 터트린다.
기진맥진한 채 상황실로 복귀한 이경규는 “영화 제목으로 예를 들면 ‘악마를 보았다’였다”라며 무시무시했던 쿤이와의 대면 소감을 전했다는 후문. 불도그 아빠 이경규의 험난했던 현장 투입기에 호기심이 더해진다.
자칭 1타 제자이자 준 불도그 전문가 이경규를 무릎 꿇게 만든 고민견 쿤이네의 이야기는 오늘(23일) 밤 10시 10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