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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은 22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나는 늘 ‘미우새’ 같은데, 나한테도 10살짜리 ‘미우새’가 있다. 엄마를 너무 빨리 할머니를 만들어 드린 게 아닌가. 그게 가장 죄송하다”며 아들의 존재를 밝혔다.
그는 이어 27세 당시 첫 아이를 가졌다며 “아직 군대를 가기 전이었다. 인생이 준비되면서 사는 것은 아닌데 어른으로서 준비는 덜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가 2~3살 때 전처와 헤어졌다”고 이혼 사실도 전했다.
이후 이태성은 신동엽으로부터 “싱글 대디로서 아이에게 미안한 것이 있느냐”는 말에 “많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와 한창 놀아주고 있을 때 스케줄이 바뀌어서 가야 할 때가 미안하다. 그 때는 ‘일정이 바뀌어서 촬영을 가야 한다’고 설명해 주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김이 빠지는 상황 아니냐”며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이태성은 “그러고 나면 아이가 ‘아빠 잘 다녀와’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손을 흔든다. 차 안에서 룸미러로 보면 내 차가 사라질 때까지 그러고 있더라.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고 아들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보였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