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미국 임상 추진

입력 2020-03-23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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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신약물질 ‘EC-18’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미국 임상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NASA 우주건강중개연구소 의료대응조치 연구 일환으로 EC-18의 방사선에 의한 세포사멸 감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의 여러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실시했다”며, “예비 연구결과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보다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데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로서 기대감이 높아 미국 현지에 코로나19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미 FDA에 IND(임상시험용신약) 제출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윤선영 엔지켐생명과학 대전바이오연구소장은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집어삼켜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하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작용기전이 밝혀진 차세대 항바이러스 신약물질”이라며,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로 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해 감염된 조직에 대량의 염증세포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미 EC-18의 폐렴, 급성폐손상, 패혈증,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탐식작용과 죽은세포를 대식세포가 제거하는 작용의 기전 연구를 완료해 세계적인 학술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구강점막염과 호중구감소증으로 임상 2상, 급성방사선증후군 적응증으로 미국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 국방부(DOD), 우주건강중개연구소와 의료대응조치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 긴급치료제 IND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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