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교대·분산근무…금융권 콜센터 ‘근무 파괴’ 바람

입력 2020-03-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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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사이 칸막이를 높인 신한은행 콜센터 모습. 사진제공|신한은행

코로나 확산 차단…좌석 칸막이 설치

콜센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권이 재택근무, 교대근무, 분산근무 등을 활용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콜센터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0명이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한다. 상황이 악화하면 재택근무를 2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재택근무지에 업무용 노트북 상담시스템과 인터넷 전화를 설치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했다. 재택근무로 확보한 여유공간을 활용해 콜센터의 좌석 간격을 넓히고 좌석 칸막이를 97cm로 높였다. 또 NH농협은행도 콜센터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가세했다.

삼성카드는 콜센터 직원의 3분의 2만 근무하는 교대근무를 실시중이다. 좌석을 교차로 배치했고, 출근하지 않는 직원을 유급휴가로 처리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밖에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은 콜센터 대체사업장을 늘려 분산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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