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남지현 첫 장르물 도전 通통했다 (ft.연기변신)

입력 2020-03-24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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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남지현 첫 장르물 도전 通통했다 (ft.연기변신)

남지현의 새로운 변신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23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에서는 인생이 한순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신가현(남지현)이 1년 전으로 돌아가 새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결혼을 약속한 애인과 10년 지기 친구가 바람피는 것을 목격하며 또다시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된 혼란과 절망감에 빠져든 가현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약 2년의 공백이 무색하게도 남지현은 첫 회부터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등장부터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남지현은 계약한 시간은 칼같이 지켜내는 완벽주의자 신가현 그 자체였다. 다리를 다쳐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자꾸만 멀어지는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며 모진 말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1년 전으로 돌아간 가현은 과거의 후회를 털어버리듯 팬들과 주의 사람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표현해냈다. 그동안 러블리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아온 남지현은 ‘365’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흡입력을 선사하며 완벽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남지현의 휘몰아치는 감정 연기가 돋보인 한 회였다. 1년 전으로 돌아가기 전과 후 모두 가현에겐 절망의 연속이었고 남지현은 그런 캐릭터의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표정과 눈물로 심도 있게 그려냈다. 겉으로는 차갑고 날카로운 말들로 감추고 살았던 가현의 따뜻한 진심이 남지현의 눈물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과거로 돌아가 행복할 순간만 남은 줄 알았던 가현이지만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숨겨진 비밀들에 충격받아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지현은 절제된 감정 연기로 복잡 미묘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탄탄한 연기 내공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힘차게 이끌었다.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 스팩트럼을 넓혀온 남지현은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사로잡아왔다. ‘365’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꾀한 남지현의 다짐은 이번에도 통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남지현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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