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전체 절반만 근무한다

입력 2020-03-24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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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모든 직원 최소 15일 이상 무급휴직
코로나19로 4월예약 전년보다 90% 감소

아시아나항공이 4월부터 전체 인력의 50%로 운영한다. 모든 직원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닥친 항공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3차 자구안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자구안은 3월 전체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했던 것보다 더 강화된 조치다.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6대 보유) 운항승무원(CA)들은 고용유지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공급좌석 기준)되고 4월 예약도 전년보다 90%나 줄었다.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비상경영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월말부터 ‘코로나 19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2월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 일괄사표 제출, 임원과 조직장 급여 반납 조치를 했으며, 3월에는 급여 반납률을 더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화물기 14대를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하고, 19일 이란 거주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등 전세기 영업으로 손실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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