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스포츠…각종 이벤트 줄줄이 연기

입력 2020-03-24 13: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5월에 개최하기로 했던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UEFA는 24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에 치르기로 했던 유럽클럽 대항전의 결승전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5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같은 달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하기로 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 모두 연기됐다. 같은 달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기로 했던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미뤄졌다. 새로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페인축구협회와 라리가는 공동으로 “스페인 정부와 주 당국이 건강상의 감염 위험 없이 재개될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모든 프로축구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라리가는 12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1부리그·2부리그)를 최소 2주 동안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일정을 무기한 중단을 결정을 피할 수 없었다. 라리가는 발렌시아 선수단의 35%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에스파뇰, 알라베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로렌스 산스 전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의 연기로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연기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세계육상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미 2021년 대회 개최 시기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전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예정된 날짜에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실현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포뮬러 원(F1)도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6월 5일부터 7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시티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제르바이젠 그랑프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F1 그랑프리는 8개 대회가 연속으로 무산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