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못생겼다고 악플, 뚱뚱해지고 싶어 10kg 찌우기도”
‘뚜렷한 색깔’은 배우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요소 중 하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개성있는 캐릭터로 자기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있는 배우 서우가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서우는 이번 화보 촬영에서 페미닌 무드부터 몽환적인 콘셉트, 시크한 무드까지 완벽 소화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하우스’로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한 그녀에게 개봉 소감을 물었더니 “시간이 오래 지나서 개봉한 작품이다. 개봉이 안 될 줄 알았는데 하게 돼서 배우 모두가 놀랐다. 시나리오와 엔딩이 바뀌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답했다.
긴 공백기를 가진 그녀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물었더니 “바쁘게 지냈다. 쉴 땐 푹 쉬는 성격이라 작품 생각 안 하고 쉬는 거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이가 더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인생의 중간쯤이라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 지 애매하다”고 말하며 역할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기도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선 “구수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딱 부러지고 지적인 역할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평소 성격에 대해선 “사람들이 화면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고 하더라. 잘 까불고 남을 웃기고 싶은 개그 욕심이 강하다. 그래서 코미디 작품에도 욕심이 많다. 이번에 찍은 코믹 광고도 더 웃기게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엔 욕심이 없는지 묻자 “생각보다 소질이 없다. 꿀 먹은 벙어리거나 긴장해서 오버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작품이 뭔지 묻자 “영화 ‘파주’다. 시나리오를 좋아했고, 진심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웠던 역할에 대해선 “어떤 역할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온몸에 염증이 생길 정도로 트라우마를 안겨준 역할이 있다. 모든 역할을 사랑할 순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한 답을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는 그녀는 “아직도 열렬한 팬이다. 콘서트 가고 싶었는데 표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취미가 무엇인지 묻자 “요리하는 것. 한식, 안주류를 잘 만든다”고 답했다. 평소 술도 잘 먹기로 소문난 그녀는 “음주는 즐기지만 나이 먹을수록 주량이 줄어들더라. 믿겨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어느 작품이든 잘 흡수되어 그녀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서우. 배우로서 최종 목표가 뭔지 묻자 “살인자나 어떤 악역이든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