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조주빈 인스타 팔로잉에 격분 “피해자들 치유 어쩌나”

입력 2020-03-25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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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아영이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신아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할 것 같아’하고 적힌 이미지를 게재하고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자신을 팔로잉 했다는 것을 인지한 과정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N 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 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라고 말했다.

이어 신아영은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명이, 26명도 아니고 ‘회원가입’ 을 했다는 거.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 무슨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고 공포심을 드러냈다.

신아영은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피의자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 경찰서에서는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취재진 앞에 얼글을 드러냈다. 그는 “멈출 수 없던 악마의 삶을 멈춰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에 송치됐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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