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는 현명한 결정”…전 세계가 환영

입력 2020-03-25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2020 도쿄올림픽을 덮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열지 못한 1940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대회가 무산된 도쿄와 일본 정부는 울상이지만 지구촌 각국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올림픽과 IOC 소식을 다루는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가 올림픽 연기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NOC는 “올림픽 연기가 많은 협의가 필요한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지만 선수단을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의 건강이 최우선 가치다. 그 어떤 사항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일찌감치 올림픽 연기에 목소리를 높여온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도 IOC의 결정을 반겼다. “올 여름은 모두의 노력과 꿈이 절정에 달할 기회였으나 지금은 경쟁에서 물러나 서로를 돌봐야 한다. ‘당신의 순간’은 우리가 다시 안전하게 모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줄 것”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던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도 “어려운 결정에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고, 영국올림픽위원회(BOA) 역시 “전 세계가 어려운 시점에서 올림픽 준비는 상상하기 어렵다.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지했다.

그 외에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협회(ANOCA), 국제카누연맹(ICF), 국제체조연맹(FIG), 국제사격연맹(ISSF), 국제하키연맹(FIH) 등도 “모두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