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역배우 김유빈, 女 비하 발언 논란후 거듭사과→SNS 비공개 전환

입력 2020-03-2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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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역 배우 김유빈(16)군이 성착취 영상 제작을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두고 과격하고 경솔한 발언을 해 대중들의 뭇매를 받자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빈축을 더 사고 있다.

김유빈 군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성들이 뭐 ××.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들아. 대한민국 창×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어 이 이미지 하단에 “ 근처에 창× 있을까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는 본인의 의견을 담은 코멘트까지 첨부했다.

김유빈 군의 글은 도마위로 올라가며 순식간에 논란이 됐다. 이에 김유빈 군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김유빈 군은 추가로 사과글을 올렸다. 김유빈 군은 “2일 전 철 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다”라며 “제 스토리를 본 페북 친구들 몇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 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 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 하고 있다”며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 드리는 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유빈 군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소개말과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링크만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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