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자체 연습경기 생중계 진행

입력 2020-03-27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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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9일 오후 3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자체 연습경기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K리그가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이에 제주는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팬들이 제주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도록 <제주 선수 알아가기> <#스테이앳클럽하우스챌린지>등 각 종 콘텐츠 제작을 통해 팬서비스 강화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축구를 보고 싶은 팬들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제주는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팬서비스이며, <축구>자체가 최고의 콘텐츠’라고 판단하고,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했다.

비록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제한함에 따라 자체 청백전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스케일만큼은 실제 경기 못지않다.

이미 2019년 FA컵 32강 경기를 자체 중계로 진행해 호평 받았던 경험이 있는 제주는 생생한 중계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중계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캐스터와 해설이 곁들여지고, 다양한 정보가 중계 화면 영상 그래픽에 담기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감독 인터뷰, 팬들이 뽑은 경기 MOM 인터뷰 등은 마치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 후에는 하이라이트, 선수 팔로우캠, 경기장 이모저모 영상도 선보일 예정.

자체 연습경기 선발라인업은 K리그와 같이 경기 당일 킥오프를 앞두고 공개된다. 출전명단이 제한적인 타 팀과의 연습경기와 달리 모든 제주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어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체 경기라고 호락호락 덤비지 않는다. 제주 선수단은 실전 못지않은 긴장감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남기일 감독은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자체 경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변화 없이 반복되다 보니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생중계는 선수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긴장감과 비장함이 가미되어 실전 감각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제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팬들이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아쉽게도 직접 팬들과 호흡할 수 없지만 실제 타 팀과의 경기 생중계를 보는 듯 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체 경기 생중계는 제주 유나이티드 유튜브, 네이버, 아프리카TV에서 경기시작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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