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은세 특별 출연…‘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분노 유발자
배우 기은세가 tvN 2020 목요 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특별 출연했다.
26일 밤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익준(조정석)의 아내 육혜정(기은세)이 등장했다. 그는 독일에서 귀국해 익준의 병원으로 찾아와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해 극의 분위기를 가라 앉혔다.
이후 혜정은 익준에게 “우리 이혼하자. 전처럼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아들 우주와 단 둘이 살아가는 익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혜정은 “이렇게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며 이혼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진짜 이유가 뭐냐”는 익준의 물음에 “지금 나 의심해?”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혜정의 진짜 이유는 결국 불륜이었다. 아들 우주가 혜정과 함께 점심을 먹은 후 땅콩 알러지 반응을 보여 일에 바빠 무심한 엄마의 모습도 보여줬다.
결국 익준은 혜정과 우주가 함께 간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었다. 레스토랑 직원은 “아이와 함께 오신 걸 기억한다. 그리고 저녁 때 드신다고 사장님이 샐러드를 싸 가시지 않았냐. 거기에도 땅콩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혜정이 우주와 단 둘이 점심을 먹겠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불륜 상대와 함께 우주와 시간을 보냈던 것.
이날 기은세는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극중 가장 밝은 캐릭터인 익준에게 그늘을 드리우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한편 기은세는 다음날인 27일 소속사를 통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드라마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경험이었다. 즐겁게 촬영했고 저도 애청자로서 드라마를 지켜볼 예정이니 시청자 분들도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