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재조정 되는 골프일정들

입력 2020-03-29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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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골프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늦춰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유럽투어(LET), 에비앙 챔피언십은 27일(한국시간), 7월 23~2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하려던 대회를 8월 6~9일로 변경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일정변경은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뒤인 2021년으로 연기되면서 나온 결정이다. 당초 올림픽 여자골프는 2020년 8월 5~8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프랑크 리바우드, 자크 번게르트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 팀이 우리의 유럽 스윙에 맞춰 날짜를 옮겨주겠다는 의지에 크게 감사한다. 이번 일정조정에 따라 선수들의 이동 동선이 더 쉬워지고 이전에 연기됐던 대회의 일정을 여름과 가을 기간에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며 “이번 2020년 일정 변경은 전 세계에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리 선수와 투어를 지원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도 메이저대회의 일정이 조정된다는 얘기가 새어나오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아직 일정연기를 발표하지 않은 디 오픈은 당초 7월 중순에서 9월 말로 연기되고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던 마스터스는 11월에 열린다는 것이다. 또 5월에 뉴저지 주 윙드풋 골프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US오픈은 10월로 미뤄지면서 개최장소도 바뀐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은 코로나19의 감염피해가 심해 도시 전체를 봉쇄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KPGA는 4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하지 않고 시즌 개막전인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27일 공식발표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당초 4월 23~26일 오크밸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KPGA는 연기된 대회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열릴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KPGA는 2020 시즌 코리안투어를 총 17개 대회, 총상금 137억원+알파 규모로 치를 예정이었다. 코리안투어의 시즌 2번째로 예정된 경기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4월 30일~5월 3일·남서울CC)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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