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볼브레이크] 리그 조기 종료 KBL 사무국장회의서 점검한 사항은?

입력 2020-03-29 16: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됐다. 정규리그는 5라운드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고, 플레이오프(PO)는 열리지 않았다. KBL 10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최근 회의를 가졌다. 시즌 조기 종료에 따른 별도의 유권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최 시기 등 차기 시즌에 대비한 검토도 진행했다. KBL은 4월초에 이사회를 다시 개최한다. 사무국장 회의를 거쳐 정리된 안건들을 최종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 인센티브 지급 조건 검토

KBL은 선수들의 연봉을 정할 때 인센티브를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건 아니다. 일부 선수들은 인센티브 없이 고정급을 받는다. 인센티브는 개인별로 다르게 정해진다. 출전 경기수 등 개인 기록이나 팀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번 시즌이 코로나19로 정상 종료되지 않은 만큼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유권해석이 필요했다. 정규리그 50% 이상 출전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을 가진 선수가 있다면 27경기가 기준점이 아니다. 소속팀이 치른 정규리그 경기수의 절반 이상을 뛰었다면 인센티브를 받는다. 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KBL 이사회 결정에 따른다. 이사회는 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의 각 팀 승률로 최종 순위를 정했다. 이 성적에 따라 정해진 인센티브를 구단이 선수에게 지급한다.

● 후원사·TV중계권사 위약금 체크

각 구단들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 유치한 광고주들과의 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에게도 일정 부분의 보상을 해야 하다. 이 부분은 구단별로 움직인다.

KBL 차원으로 보면 리그 조기 종료에 따른 각종 후원사, TV중계를 담당한 중계방송사와의 계약 관계를 매듭지어야 한다. 계약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약금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총재가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TV중계권의 경우 올해 여름으로 계획하고 있는 컵 대회 중계권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게 KBL의 기본 방침이다. 각종 후원사들과의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총재가 직접 지휘하며 해결해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 FA시장 대략적인 점검

시즌이 종료된 만큼 FA 시장이 개막해야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FA시장은 일반으로 시즌 종료 직후에 열린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시즌 종료 시점이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FA 시장 개시일 등을 임의로 정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사무국장들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정규리그 54경기 중 절반 이상을 뛰어야 계약기간 1년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각 팀이 치른 경기수의 절반을 뛰었다면 인정을 받는다. 사무국장들은 예비 FA 선수들에 대한 시즌 인정 여부를 전부 체크했다.

FA 시장이 개막하면 이번부터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진행되지 않는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구단과 사인하면 계약이 체결된다. FA 대어급 선수들에 대한 보상제도는 이번까지 유효하다. 선수들의 비활동 기간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