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섭취, 알약만 드신다고요?

입력 2020-03-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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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건강보조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야채 등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365mc

■ 바이러스 잡는 비타민, 바르게 알고 제대로 먹자

피로회복엔 바나나 달걀 배 추천
속 쓰리면 양배추 김 케일 효과
면역력엔 일광욕 연어 치즈 좋아
건강보조식품보다 과일·야채 강추

비타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도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 어경남 부산365mc병원 대표원장은 “비타민 섭취는 건강보조식품보다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비타민이 풍부한 식재료를 소개했다.


● 다이어트와 활기충전 비타민B

비타민B군은 다이어터들의 활력을 더해주는 일등공신이다. 에너지 대사에 기여하고, 운동으로 육체피로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해소에도 큰 도움을 준다. 감기몸살에 걸리거나, 운동 후 근육통에도 좋다. 천연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 합성을 자극해 감염 예방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1(티아민)은 탄수화물 대사를 도우며, 에너지 대사를 높여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하다. 비타민B2(리보플라빈)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3대 영양소의 대사에 관여한다. 비타민B3(나이아신)는 지방분해를 돕는다. 만성피로로 다이어트 의지가 꺾인다면 비타민 B6·B12를, 칼로리 섭취 감소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려면 비타민B5·비오틴를 추천한다. 비타민B군이 풍부한 식품은 바나나, 달걀, 닭고기, 우유, 배 등이다.

이경남 원장.


● 속 쓰림 달래주는 비타민U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속 쓰림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비타민U가 도움이 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새로운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U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양배추를 꼽을 수 있다. 양배추를 쪄 닭가슴살이나 밥을 싸 먹어도 좋고, 생으로 잘라 소스에 곁들여 섭취해도 좋다. 케일, 무, 김 등에도 비타민U가 풍부하다.


● 각종 호르몬을 지휘하는 비타민D

비타민D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비만에도 관여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5ng/mL 증가한 경우 체중이 10% 이상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타민D는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친다.

어경남 원장은 “비타민D는 각종 호르몬을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이 비타민D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일광욕이 좋다. 1주일에 3번, 봄·여름에는 하루 약 10분, 가을·겨울에는 약 15분 정도 하면 좋다. 양질의 지방 섭취를 같이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고등어, 계란, 치즈, 버터, 버섯, 연근 등이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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