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 결혼 당일 파혼…이민정 이혼 결심(종합)

입력 2020-03-29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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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가 결혼식 당일 파혼을 했고 이민정은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결혼식 당일 파혼한 송다희(이초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다희의 결혼식 후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와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송다희는 신혼여행 짐을 들고 친정을 돌아왔다.

송영달(천호진 분)과 정옥분(차화연 분)은 송다희를 끌고 안방에 들어가 파혼의 이유를 물었다. 정옥분은 “너 오늘 결혼했어. 신혼여행 간다고 한지 반나절 밖에 안 지났다”라며 “영훈이하고 싸웠나”라고 말했다.


송다희는 “그 사람과 평생 같이 살 자신이 없다”라고 하자 정옥분은 “결혼이 장난인 줄 아나. 착하다 했더니 한 번씩 사람 속을 뒤집는다. 너 둘이 투닥거리다가 확심에 그런거면 싹싹 빌어라”고 말했다.

송다희는 “홧김에 그런 거 아니다. 우리 진짜 끝났다”라며 정옥분은 “하객들과 친적들은 어쩌라는 거냐.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결혼이라는 게 지지고 볶는 거다. 오죽하면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라고 한다. 영훈이랑 통화라도 하자”라고 말했다.

송다희는 싫다고 하자 정옥분은 “자식 셋이 나한테 못을 박았다. 내가 너희들한테 뭘 그리 잘못했나”라고 말하며 쓰러졌다.

송다희(이초희 분)의 파혼에 집안이 난리가 났지만 윤규진(이상엽 분)이 눈치 없이 굴자 송나희(이민정 분)가 분노했다.


송가희(오윤아 분)와 함께 송다희의 파혼에 대해 통화를 하다가 윤규진이 눈치 없이 TV를 보며 큰 소리를 내자 송나희는 화를 내고 싸웠다. 그러던 중 송나희는 배란일이라며 윤규진에게 한시적 휴전이라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정색하며 “나는 감정 컨트롤리 안 된다. 아마추어 같이 왜 그러냐. 누가 감정을 나누자고 했나. 몸만 나누자”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어떻게 그런 말을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말하냐. 숙제를 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에 송나희는 “나는 당신에게 이행해야 할 생리학적 의무를 통보하는 거다. 숙제한다고 생각하라. 어차피 할 거 힘빼지 말자”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도망쳐 방으로 들어가자 문을 잠궈버렸다.

난임 클리닉 예약을 한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시간 맞춰오라고 했지만 윤규진은 어머니 최윤정(김보연 분)이 술에 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가는 바람에 송나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집으로 간 윤규진은 “어머니가 술에 취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고 이 이야기를 들은 송나희는 “또 어머니냐? 이번에는 무슨 쇼를 하신 거냐”라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화를 내며 “우리 엄마가 자식에게 유별나고 집착하지만 시어머니에게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졌고 송나희는 “어머니 때문에 우리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아니다. 너 혼자 (임신을)밀어붙이고 있는 거다”라고 하자 송나희는 “넌 별로인데 나만 애쓴다는 거냐. 나는 우리 결혼 생활이 바닥까지 갈까봐 뭐라도 해보는 거다. 넌 우리 결혼 생활을 유지할 생각은 있는 거냐”라고 화냈다.

이에 윤규진은 “넌 무리하지 말라는 내 말을 들었어야 했다. 이게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되냐. 유산기가 있으니 학회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네가 우리 아이를 포기한 거다”라고 분노했다.

이 말을 듣고 놀란 송나희는 “넌 날 계속 원망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날 피하고 있었구나”라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바로 자책하며 “왜 그런 말을 지금 했나”라고 했다.


송영달(천호진 분)과 양치수(안길강 분)는 술 한 잔을 기울였다. 송영달은 “자식 키울 때 가장 마음 아플 때가 언제인지 아나. 내 자식이 마음 아플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 자식이 아프니 지금 참 아프다”라고 했다.

이후 송다희 방에 들어온 송영달은 자는 척을 하는 송다희에게 “언젠가 네 엄마가 그러더라. ‘나는 송나희(이민정 분)가 가끔 무섭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네가 제일 무섭다. 늘 ‘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가 잘못되면 꼴통이 돼버린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네가 고집을 부리는 데 다 이유가 있더라. 이번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 하나만 알아둬라. 시간 지나면 다 지난다. 별일도 별일 아닌 게 된다. 인생은 길다. 살다보면 웃을 일도 생기고 울일도 생긴다. 울일 생기면 어떠냐. 부모도 있고 언니 오빠도 있는데. 네 편이 이렇게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송다희는 아빠를 안으며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장옥분은 송다희와 파혼한 차영훈(지일주 분)을 만났다. 장옥분은 “결혼이란 것이 쉽지 않다. 생각보다 할 게 많고 몸도 힘들다. 서로 이해하고 풀어야 한다. 파혼이 무슨 소리냐”고 말했다.


차영훈은 “어머니. 너무 애쓰지 마라. 저희 안 맞는 거 같다”라고 하자 장옥분은 “송다희가 은근 우유부단하고 속 터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영훈은 한술 더 떠서 “고집도 은근 세다. 눈치도 제로다. 저희 엄마랑 데면데면 한 것 같길래 친해지라고 집에 데려갔는데 옆에 붙어서 애교나 떨지. 줄창 주방에서 설거지만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다희가 학벌이 모자라지만 내가 덮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존심도 세다. 뭘 좀 배워서 능력을 키우든가 여자로서 매력을 키우든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차화연은 자리를 박차며 “이 싸가지 없는 놈. 듣자듣자 하니까, 모자란 게 많다고? 우리 다희 같은 심성 고운 애가 어딨다고. 그리고 왜 남의 귀한 딸 설거지를 시키나. 이제보니 너한테 다희 주기 너무 귀하다. 이젠 사정을 해도 안 줄거다. 행시 패스하면 다냐. 머리에 똥만 든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다희는 삼남매에게 “차영훈한테 다른 여자가 있더라. 연수원 여자 동기던데 똑똑해 보이더라”며 “그런데 차영훈이 날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더라. 걔 엄마가 여자는 모자란 게 낫다고 해서 결혼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삼남매를 분노했다. 이에 다음날 삼남매는 차영훈의 집에 찾아가 “네가 딴 여자랑 양다리 걸쳤다며? 다리를 찢어놓을 것”이라고 시원하게 복수를 했다.

그런데 송나희는 윤규진과 이혼을 고민했다. 그러다 찾아온 장옥분은 송다희의 파혼을 언급하며 “내가 자식들을 잘못 키웠나. 시장 사람들은 얼마나 뒷담화를 할까”라며 “나희가 이제 내 유일한 희망이다. 서로 맞추면서 살면 정 쌓인다. 넌 나 배신하면 안 된다. 너도 잘못되면 혀 깨물고 죽어버릴 거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이혼자하고 하며 조건을 걸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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