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는 최악의 한 수… 코로나19 후 얼어붙을 FA 시장

입력 2020-03-30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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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오수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메이저리그서도 개막 연기에 따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FA 재수’를 택한 선수들의 피해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2020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장기 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었으나 물거품이 될 위기.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각) 2020년 겨울 직면하게 될 자유계약(FA)시장 한파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는 선수 뿐 아니라 구단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구단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에 선수들 연봉이 반토막 될 위기에 처했다.

구단의 수익 감소는 FA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무키 베츠(28)와 같은 FA 랭킹 1위 선수도 악영향을 받는다.

또 지난 겨울에 FA 자격을 얻었으나 1년 계약 후 재수를 택한 마르셀 오수나(30,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같은 선수의 피해는 막심하다.

오수나는 지난 2019시즌 이후 퀄리파잉 오퍼 자격을 얻은 뒤 애틀란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FA 재수를 택한 것.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시즌 개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지난해 성적을 토대로 FA 시장에 다시 나서야 할 수도 있다.

또 구단 재정이 악화되며 FA 시장에서 다시 찬밥 대우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구단은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 할 것이다.

야스마니 그랜달(32)과 댈러스 카이클(32) 등의 선수는 지난 겨울 ‘FA 재수’에 성공했다. 이들 모두 다년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후인 지난 겨울에 재수를 택한 선수들은 혹독하게 추운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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