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가 우유 거품을 입술에 묻힌 채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현장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 김명수는 오직 ‘한 사람’으로 인해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특별한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아 전대미문의 ‘묘인(猫人)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홍조는 자신이 오직 김솔아(신예은)라는 ‘한 명의 여자’로 인해 ‘인간 남자’로 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김솔아에게 점점 더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되는 순간이 담겨 설렘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노란 컵에 우유를 담아 마시며 한껏 행복을 드러낸 ‘우유 수염 밀크 타임’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홍조가 우유가 담긴 컵을 소중히 붙잡고 떨리는 한 모금을 들이키게 된 상황.
홍조는 입술에 우유 거품이 묻은 줄도 모른 채 우유의 맛 황홀경에 빠진 듯 한 모금 다시 들이켰고, 입술 부근에는 새하얀 ‘우유 수염’이 생긴다. 과연 홍조는 누구와 우유를 마시며 이토록 즐거워하고 있는 것일지, 본격 힐링 대활약을 시작하게 된 ‘홍조의 일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수의 해당 장면은 지난 2월 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촬영됐다. 김명수는 촬영 전 대본 속 홍조의 감정선을 찬찬히 짚어가면서 감독과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던 상태. 사람으로 변한 고양이 홍조가 컵을 만지게 되며 느낄 감각, 사람처럼 우유를 마시며 느낄 감정들을 고민하던 김명수는 감독과의 깊은 대화 끝에 본 촬영에 돌입했다.
그리고 김명수는 묘인(猫人) 홍조로 100% 몰입, 머그잔을 손에 쥘 때의 제스처부터, 우유를 마신 후의 다채로운 감정들까지 오롯이 살려냈다. 더욱이 김명수는 입가에 우유 수염이 묻은 상황에서도 입을 닦기보다 기쁜 웃음을 짓는 상냥한 홍조의 미소를 따뜻하게 그려냈고, 그 순간 ‘OK’소리가 울려 퍼지며 또 한 번의 ‘레전드 샷’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현장 스태프들도 서로 사진 찍겠다고 아우성칠 정도로 김명수의 감정과 감성이 아름답게 빛을 발했던 씬이다”라며 “빨라진 전개 속에서 홍조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된다. 홍조가 어떤 힐링을 전해주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KBS2 '어서와'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