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주윤발 3연승, 왁스·이달의 소녀 츄·하현곤·마이클리 반전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따거 주윤발과 이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은 신흥가왕 주윤발이 3연승에 성공하며 가왕석 방어를 이뤄냈다. 최고 시청률은 12.6%(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하며 짙은 감성을 선보인 가왕 주윤발은 ‘반달 프린스’를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1표 차이로 가왕석을 지켜냈다. 그의 무대를 본 전직 가왕 이석훈은 “지금까지의 가왕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무대 위에서의 제스처나 선곡 등이 역대 가왕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정말 멋있는 무대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윤상은 “이 곡이 이적 말고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곡인데, 우리 주윤발이 그걸 해내서 너무 대견하다”며 극찬했다.
판정단으로부터 “귀로 듣는 영양제 같은 목소리”, “지구에 단 하나뿐인 목소리” 등의 극찬을 받은 ‘지구본’ 정체는 ‘머니’, ‘화장을 고치고’ 등의 주옥같은 명곡을 남긴 가수 왁스였다. 정체가 공개된 왁스는 히트곡 ‘오빠’를 부르며 녹화장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비타민 같은 목소리로 판정단석에 봄바람을 불어온 ‘봄소녀’ 정체는 대세 아이돌 이달의 소녀 츄였다. 상큼한 봄소녀의등장에 판정단 유영석은 “여기서 떨어져서 정말 아쉽다. 목소리가 풋풋하면서도 화려한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 정말 크게될 거 같다”며 극찬했다.
노민혁과의 기획 무대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록키’의 정체는 원조 꽃미남 밴드그룹 클릭비 드러머 하현곤이었다. 그의 무대를 본 판정단 송가인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무대 장악력이 엄청나다”며 극찬했다. 또 노민혁의 정체를 언제부터 눈치챘냐는 MC의 질문에 “합주 때도 전혀 몰랐고, 듀엣 무대 끝나고 개인기 하는데 발등에 난 털을보고 정체를 알아차렸다. 노민혁은 나한테 핵펀치를 맞은 것”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앞으로는 드러머말고 싱어송라이터 하현곤으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가왕전에서 한 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하며 ‘주윤발’을 위협한 ‘반달 프린스’ 정체는 뮤지컬계의 톱스타 마이클리였다. 마이클리는 정체가 공개된 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대표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며 방구석 1열을 브로드웨이로물들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