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한계상황 몰린 여행업계에 100억 지원

입력 2020-03-30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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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여행업체 1000곳에 50억 지원
관광사업체 무급휴직자 지원도 50억 배정


한계상황으로 몰린 어행업계를 돕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관광산업의 피해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의 주축인 여행업계는 직접적 피해가 더욱 크다. 현재 서울 소재 여행업체는 서울 전체 관광사업체의 약 73.7%(8518개)를 차지하고 있다. 여행업이 무너지면 관광숙박과 관광식당 등 연계산업이 줄도산 할 우려가 크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서울시 소재 여행업체를 돕는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50억 원을 투입해 서울 소재 1000개 여행업체(최소 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한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에 각 500만 원씩 사업비를 지원한다. 업체가 여행상품을 발굴하고 콘텐츠 고도화와 시스템 및 플랫폼 개선 등 기반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전문가 현장 컨설팅도 실시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업체 자생력도 높인다.

또한 여행업체 무급휴직자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피해가 극심한 관광산업에 50억 원을 별도로 할당해 소상공인 관광사업체 1곳 당 2명의 무급휴직자에게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간 무급휴직 수당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서울시관광재단,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신청만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보다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업계의 자생력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여행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원이 한정되어 피해가 크고 영세한 여행업계를 우선 했지만 타 분야 지원에 대한 추가 대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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