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전 세계 누적 판매 7천만 부, 가장 많이 번역된 책 TOP50 안에 들며 ‘타임’지가 뽑은 현대 100대 영문소설. 또한, 국내에서 908주 연속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릴 정도로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설민석은 강연을 시작하며 “호밀밭의 파수꾼은 강독을 앞두고 가장 많이 고민한 책”이라 밝히기도. 특히 이날 강독은 여러 번역본 중 구어체를 그대로 살린 책을 선택,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직접적인 단어도 그대로 표현할 예정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우리나라로 치면 황순원의 ‘소나기’. 미국 청소년들이 학창 시절 누구나 한번은 읽거나 꼭 숙제로 독후감을 써봤던 것. 때문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1950년 이후에 시작된 청년 반항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전상진 교수는 “지금껏 저속한 용어들이 책에 실릴 기회가 없었는데 ‘호밀밭의 파수꾼’이 그 문을 열어줬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J. D. 샐린저의 뒷이야기를 파헤쳐본다. 실제로 세계의 몇몇 범죄자들이 ‘호밀밭의 파수꾼’을 활용한 사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 존 레논의 암살범부터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를 했던 존 힝클리 주니어까지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공개된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