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정원영 막공 소감 “공 들인 애틋한 작품, 보내기 아쉽다”

입력 2020-03-30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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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원영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뮤지컬 ‘미스트’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정원영은 일급 조선귀족의 자제인 ‘김우영’ 역을 맡아 자신과 같은 조선귀족 혜인과 독립운동가 아키라와 이선, 네 사람과의 복잡하고 은밀한 인연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원영은 극 중 ‘혜인’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며 곁을 맴도는 순정남에서 그녀의 마음이 아키라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알고 모든 관계를 비틀어버리는 비운의 남자의 모습을 본인의 특유의 색깔을 살려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전(前) 작품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 순진하고 해맑은 ‘앨빈’으로 호평을 받았던 정원영이 이번 뮤지컬 ‘미스트’에서는 외로운 냉혈한 김우영으로 완벽하게 분해 장르불문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원영은 “매 작품을 마무리 할 때마다 후련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의 경우는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캐릭터의 심경의 변화를 표현하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기에 특히나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 분들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과 배우들은 관객들이 존재할 때 비로소 그 의미를 발할 수 있다는 점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며 관객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원영은 이번 ‘미스트’ 이후 차기작을 준비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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