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정해인과 대화할래?”…‘반의반’ 채수빈, 디바이스와 대화 성공 (종합)

입력 2020-03-30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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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이 디바이스와의 대화에 성공했다.

30일 방송된 tvN ‘반의반’에서는 노르웨이 숲에서 김지수(박주현 분)가 죽자 슬픔에 겨워했던 한서우(채수빈 분)는 스튜디오에서 마주친 문순호(이하나 분)에게 화를 냈다.

한서우는 “왜 나한테 그릇을 사게 했냐? 당신들 일에 왜 나를 끼워넣었나”라며 “밤에 잠을 못 잔다. 밤마다 무섭다고 하는 (김지수의)목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마음을 당신들은 모른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문순호는 “삼촌까지 뭐라하지 말자. 네가 이런 데 삼촌은 오죽할까”라고 했고 한서우는 하원이 어딨냐고 묻자 문순호는 모른다고 했다.


이어 한서우는 하원의 집을 찾았고 가슴 아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다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서우는 김지수의 음성에 집착하는 문하원의 모습에 분노했다.

비밀번호 때문에 녹음실 컴퓨터를 열지 못한 하원은 한서우에게 문자로 “김지수 음성 파일을 이메일로 못 받았다. 컴퓨터 비밀번호만 알려주면 김지수의 음성 파일만 복사해 가겠다고 말했다”라고 했고 한서우는 “김지수 씨의 음성 파일은 컴퓨터에서 삭제됐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후 하원은 컴퓨터를 복구할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다. 녹음실에서 잠이 들다 깬 한서우는 이를 보고 분노했다. 하원은 “오늘 하루 종일 렌트했다. 나가 달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자 한서우는 “모두를 위한 거였다. 하원한테 김지수 씨는 죽었으니 안 돌아온다고 하라. 김지수 씨 음성에 집착하는 소름 끼치는 짓은 그만하라고”라고 외치며 돌아섰다.


이에 하원은 “전하겠다”라고 답한 후 “얘기가 다르지 않느냐. 멀리서 측은하게 본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그의 질문에 한서우는 “측은하게 보는 중이다. 안녕히 가라. 하원씨”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후 다시 만난 김지수는 하원이 김지수의 음성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됐다고 했다. 이에 하원은 한서우와 함께 김지수와 함께 한 집을 찾아 김지수의 음성이 담긴 디바이스를 꺼냈다.

한서우는 디바이스로 대화를 나누려고 했지만 그게 안 됐다. 이에 하원은 “음성만 김지수일 뿐이다. 뭘 상상한 거냐”라고 하자 한서우는 “진짜 김지수와의 대화다”라고 말했다.

하원은 한서우에게 “마지막으로 김지수와의 대화를 이야기 해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서우는 “공항 가기 전에 녹음실에 왔었다. 하원 씨와의 만남이 어긋나고 내게 한 소리 했었는데 그걸 사과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원은 “만약 서우 씨 덕분에 우리 둘이 만났다면 나한테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라고 하자 한서우는 속으로 ‘힘든 이야기 다 털어두고 공항에 안 갔을 수도’라고 생각했지만 “그릇 이야기를 했을 거다. 어떻게 쓰고 있는지, 내 그릇이 예쁘지 않은지. 왜 한서우에게 그릇을 사게 했나. 너 사람 볼 줄 안다고 칭찬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에서 전화로 오길 잘했다고 했다. 오니까 왜 그러고 살았나 생각하며 가슴이 뻥 뚫린다고 했다”라며 “너무 좋고 행복해서 앞으로 씩씩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원은 한서우에게 디바이스를 빌려줬다. 이후 한서우는 디바이스에 자신의 하루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서우는 “그런데 하원 씨가 그리워하고 느끼고 듣는 것을 보고 있는 게 참 좋다”라며 “궁금해 하는 모습에 빠졌다”라고 했다.

이에 김지수 디바이스는 “짝사랑이네. 반할 게 없어서 날 그리워하는 모습에 반하니. 한서우 참”이라고 답했고 한서우는 깜짝 놀랐다.


한서우는 하원에게 가 디바이스와의 대화가 성공했다고 말했다. 하원은 “디바이스는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하지만 하원에게 마음이 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서우는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이를 모르는 하원은 한서우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이에 한서우는 디바이스를 켜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지수 디바이스는 “서우 씨랑 미시령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과거 한서우는 김지수에게 산불로 자신의 부모를 잃은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한참 대화를 나누던 중 한서우는 김지수 디바이스에 “하원이랑 이야기 해 볼래요?”라고 물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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