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더 킹’ 갑질 논란…“캐스팅 불발” vs “일방적 계약 파기”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가 첫 방송을 앞두고 캐스팅 ‘갑질’ 의혹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30일 마켓뉴스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의 캐스팅 갑질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가 피해를 당했다”면서 “‘더 킹’ 측은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배우에게 배역에 대한 사전 논의나 공지 없이 캐스팅을 변경했다. 통보조차 없는 일방적인 하차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 킹’ 측은 “‘더 킹’ 캐스팅 갑질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캐스팅 갑질’에 거론된 배우는 지난해 10월 형사 역으로 캐스팅 됐으나, 이후 대본 설정의 변경으로 캐릭터 나이대가 고령으로 바뀌며 최종 캐스팅에선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더 킹’ 측은 캐스팅 디렉터의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캐스팅 불발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늦어졌고 이에 배우 소속사와 오해가 생겼다. 추후 캐스팅 디렉터의 거듭된 사과에 이어 감독 역시 캐스팅 관련된 사항을 이야기해 배우와 소속사와 원만히 해결했다”며 “첫 방송을 앞둔 시기에 ‘갑질 캐스팅’이라는 보도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31일 마켓뉴스는 후속 보도를 통해 ‘더 킹’ 측의 꼬리 자르기식 해명을 지적했다. 이들은 “캐스팅이 불발된 게 아니라 최종 캐스팅된 상황에서 작가가 조율이나 통보 없이 배우를 교체한 것”이라며 “캐스팅 불발이 아니다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원인 제공자인 김은숙 작가와 제작사 화앤담이 아닌 캐스팅 디렉터 개인의 실수로 돌리는 태도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이 변경된 캐릭터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을 두고 “배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공개”라고 문제 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 킹’ 측은 별다른 추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가 첫 방송을 앞두고 캐스팅 ‘갑질’ 의혹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30일 마켓뉴스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의 캐스팅 갑질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가 피해를 당했다”면서 “‘더 킹’ 측은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배우에게 배역에 대한 사전 논의나 공지 없이 캐스팅을 변경했다. 통보조차 없는 일방적인 하차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더 킹’ 측은 캐스팅 디렉터의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캐스팅 불발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늦어졌고 이에 배우 소속사와 오해가 생겼다. 추후 캐스팅 디렉터의 거듭된 사과에 이어 감독 역시 캐스팅 관련된 사항을 이야기해 배우와 소속사와 원만히 해결했다”며 “첫 방송을 앞둔 시기에 ‘갑질 캐스팅’이라는 보도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원인 제공자인 김은숙 작가와 제작사 화앤담이 아닌 캐스팅 디렉터 개인의 실수로 돌리는 태도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이 변경된 캐릭터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을 두고 “배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공개”라고 문제 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 킹’ 측은 별다른 추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태양의 후예’ 백상훈 PD와 김은숙 작가의 재회작으로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