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빈.
■ 특별승급한 25기 막내들 활약 전망
데뷔 2회차 200m 랩타임 10초70
슈퍼특선급 강자들과 대결 궁금증
안창진·김민수는 우수급 다크호스
슈퍼특선급 강자들과 대결 궁금증
안창진·김민수는 우수급 다크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륜 휴장이 길어지고 있지만 선수들은 묵묵히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막강한 실력으로 데뷔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25기 특별승급 선수 5명은 상위 등급 선배들과 맞붙어 보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임채빈(29세·25기·수성·S3)은 당장 특선급 최강자 그룹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던 그는 가뿐히 8연승(선행 5회, 젖히기 2회, 추입 1회)하며 특별승급했다. 기록만 보면 이미 슈퍼특선급(SS) 선배들을 능가한다. 데뷔 2회차 첫날 경기였던 1월 26일 200 m 랩타임을 10초 70으로 끊으며 경기장을 술렁이게 만들었고, 특별승급을 확정한 2월 9일 결승에서도 10초 79로 우승하며 특선급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임채빈이 휴장기를 마치고 얼마나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특선급 데뷔전에서 어떤 강자와 맞붙을지, 그랑프리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정종진과 언제 붙을지 궁금하다”며 “첫 시합부터 슈퍼특선급 강자와의 대결을 성사시켜 많은 팬들에게 볼거리를 충족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경륜훈련원 졸업순위 6, 7, 17위를 차지한 안창진(30세·25기·수성·A3), 김민수(25세·25기·부산·A3), 한탁희(26세·25 기·김포·A3)도 우수급 강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안창진.
안창진은 묵직한 선행이 트레이드 마크다. 선발급에서 보여준 200m 11초 5 초반대의 선행기록이라면 우수급에서도 선배들의 인정 속에 승수를 챙겨 비선수 출신 스타 탄생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8번 출전해 6회 1착, 2회 2착으로 특별승급한 김민수도 선행 입상이 7회나 될 만큼 지구력에 강점이 있다. 200m 선행 랩타임도 안창진과 비슷한 11초 5대를 자주 기록했다. 한탁희는 안창진, 김민수 보다 훈련원 졸업순위와 기록은 조금 떨어지지만 특선급 최강자들이 즐비한 김포팀 선배들의 도움 속에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선발급에서는 선행 3회, 젖히기 1회, 추입 3회, 마크 1회를 기록하며 특별승급한 김홍기(27세·25기·김해B·A3)가 빠른 상황 대처의 기교파 강자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팀장은 “25기 신인들은 선배들보다 피지컬이 뛰어나고 기록도 우위다”며 “장경구(30세·25기·미원·A1), 김우영(28세·25기·수성·B1) 등 많은 25기들이 빠르면 특별승급, 늦어도 하반기 등급 조정 때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