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플랫폼 ‘비마이카’, 270억 원 투자 유치

입력 2020-03-31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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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투자 270억 원 유치에 성공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의 조영탁 대표. 사진제공|비마이카

보험대차 중개 렌카, 차량구독 서비스 카로 운영
조영탁 대표 “올해 플랫폼 거래 2000억 원 목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가 올해 누적 투자 270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우선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와 2월 체결한 250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납입이 완료됐다. 이에 앞서 1월에는 한라그룹의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는 올해 들어 단일 기업이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한 금액 중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급성장하는 모빌리티 시장 환경에서 비마이카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게 비마이카 측 설명이다.

비마이카의 대규모 투자 성공은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풀이된다. 모빌리티 시장이 소유에서 공유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역시 모빌리티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인 투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마이카는 지능형 차량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능형 차량공유 플랫폼에는 전국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 5만4000여 대가 등록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차량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렌카’ 브랜드를 통해 보험대차 수요자와 렌터카 사업자를 잇는 중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대차란 사고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상대방 보험회사가 사고 피해자에게 제공하는 렌터카를 말한다.

이와함께 차량구독 서비스인 ‘카로’도 운영 중이다. 회원가입비와 월정액을 내면 포르쉐, 벤츠, BMW 등 다양한 브랜드의 외산 고급 자동차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사진)는 “모빌리티 환경이 소유에서 공유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차량 공유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플랫폼에서의 거래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투자 결정을 내려준 투자사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고군분투 중인 모빌리티 스타트업들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합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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