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김환희, 치일 수밖에 없는 디테일 끝판왕

입력 2020-04-01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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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아겠어요’ 김환희가 바람직한 온도차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에 출연 중인 김환희의 활약이 매섭다. 김환희는 극 중 북현리의 공식 에너자이저 고등학생 임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김환희는 어린 나이지만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날찾아' 10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방송 초반분에서 임휘(김환희 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러나 오빠 임은섭(서강준 분)과 그의 친삼촌이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한 순간, 휘의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르게 추락했다. 휘는 은섭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체념의 한숨을 내쉬었다. 휘의 쓸쓸한 눈빛과 공허한 표정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워했다.

이후 꿈에 그리던 은섭이 나타나자 휘는 구슬픈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태어났을 때부터 좋아했었거든? 태어나보니까 이미 벌써 네가 내 오빠잖아!”라는 고백으로 다시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는 말을 대신했고, 이에 은섭은 휘의 자전거 안장을 교체해주는 것으로 대답했다. 이처럼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채웠다.

김환희는 작품 속 캐릭터와 혼연일체 됐다. 10살 차이가 나는 오빠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부터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누른 오열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다채로운 표정부터 대사의 호흡,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눈빛 등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는 김환희의 세심한 연기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기도.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 중인 김환희.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 김환희가 선보일 활약에서도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사진=‘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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