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휘성, 연이은 약물 투약→정신과 치료중 (종합)

입력 2020-04-04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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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휘성, 연이은 약물 투약→정신과 치료중 (종합)

가수 휘성이 연이은 약물 투약과 실신으로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건 발생 4일여만에 해명을 했다.

휘성은 지난 3월31일 밤 8시 30분께 휘성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여러 개의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있었고 경찰은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휘성을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했다.


관련해 지난 2일 MBN 뉴스는 휘성이 투약 직전,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입수했다. CCTV 속 흰색 점퍼를 입은 휘성은 택시에서 내려 은행 앞을 서성이다 전화를 걸더니,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 패딩을 입은 한 남성과 만났다. 둘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휘성은 내용물을 확인한 뒤 검은 봉지를 건네받았다.


MBN뉴스는 "휘성이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해당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 받는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했다"고 진술했고, 휘성에게 약물을 판 남성은 체포됐다.


특히 휘성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지난 2일 밤 9시15분쯤 서울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또 쓰러진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도 수면마취제류를 투입해 실신했다.

3일 'SBS 8시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초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휘성은 연행됐다. 휘성이 투약한 약물은 프로포폴처럼 전신 마취제의 일종이다.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없인 살 수 없다. 마약류가 아니기 때문에 휘성은 이번에도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2일에도 휘성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은 정황을 포착하고, 약물 구매 경로를 조사 중이며 국립수사연구원에 마약 투약 여부 정밀 검사를 요구했다.


파장이 커지자,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3일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했다.


휘성은 현재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북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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